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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순간포착 세상이 이런 일이'의 단골 메뉴인 이상한 식성을 가진 사람들 편을 하나 보았다. 70이 넘으신, 웃는 표정 참 좋으신 할아버지가 나오셨는데, 30년동안 설탕을 모든 음식에 넣어서 드셨단다. 그 모습 주욱 보여주고 마지막 코스인 병원. 병원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. 설탕을 과다하게 먹을 경우 생길 수 있는 증상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. 이렇게 건강을 확인하고 나서, MC들은 한마디씩, 똑같이 반복되는 방식으로 조언을 한다. 그래도 줄이세요, 건강 챙기셔야죠 하면서. 그런데 왜 늘 이런 식일까? 저들의 신체는 우선적으로 신체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에 의문을 던진다. 우리는 늘 정상치라는 개념을 가지고 건강과 몸에 대해 접근한다. 내 몸의 특정 지표가 정상구간을 벗어나면 바로 근심이 시작된다. 그런데 저 분은 30년을 한계치 이상에서 살아오셨다. 통계적으로는 특이치라고 볼 수 있겠지만, 내가 사람의 몸을 연구한다면 어떻게 저런 특이치가 형성되는지, 그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되었는지 알아보고 싶다. 특히 중간에 어떤 사건을 계기로 체질이 바뀐 경우라면, 이는 우리 신체의 가역성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? 어차피 순간포착에서 그런 일을 할 수는 없겠지만, 그렇다면 다큐에서라도 그런 주제를 다루어주면 얼마나 좋을까? 그리고 MC들, 좀 지겹다. 30년 삶으로 검증된 사건에 대해 그저 당신들의 상식(?)을 들이대면서 충고를 던지는 모습이라니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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